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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지처(糟糠之妻)

by 송강 (松岡) 최 재 모 2010. 6. 2.

   

              조강지처(糟糠之妻) 


조강지처를 사전에 보면

술지게미나 쌀겨와 같은 험한 음식을 함께 먹은 아내,

가난할 때부터 함께 고생해온 아내를 말함.

이라고 합니다


조강지처(糟糠之妻)란

후한(後漢)의 광무제(光武帝)는 누이이며 미망인(未亡人)이 된

호양공주(湖陽公主)가 있었는데 그녀는 대사공(大司公)인

송홍(宋弘)을 마음에 두고 좋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광무제는 이것을 눈치 채고 어느 날

송홍을 불러 마음을 떠 보았습니다.


광무제가 말하기를

“속언에 귀해지면 친구를 바꾸고 부유해지면

아내를 바꾼다고 하였는데 이것이 인정인가?”


송홍이 대답하기를

“가난하고 미천할 때의 사귐은 잊을 수 없고,

술지게미와 쌀겨를 함께 먹던 아내는

집에서 내보낼 수 없는 것입니다.”

광무제는 송홍의 말뜻을 알고 더 이상

공주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원문 ===

貧賤之交는 不可忘이요 糟糠之妻는 不下堂이다.

어려울 때 사귄 친구는 잊을 수가 없고,

험한 음식을 먹으며 고생한 아내는 내칠 수 없다.

라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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