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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을 찾아서

분황사 삼룡변어정의 전설을 찾아서

by 고우니 ; 송강(松岡) 최재모 2014. 8. 22.

 

분황사 삼룡변어정의 전설을 찾아서

 

 

 

 

 

원성왕 11년(795년)에

 

당나라 사신이 한달 가량

서라벌에 머물렀다가 돌아갔는데,

 

그 다음날 두 여자가

나타나 원성왕에게 아뢰기를

 

"임금님,

 

저희들은 동지와 청지에 있는

두 용의 아내입니다.

 

 

그런데 당나라 사자가

하서국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저희의 남편인 두 용과

분황사 우물에 있는 용까지

 

모두 세 용의 모습을 바꾸어

 

작은 물고기로 변하게 해서

통속에 넣어 가지고 돌아갔습니다.

 

 

바라옵건대

폐하께서는

 

그 두 사람에게 명령하여

 

저희들의 남편인

나라를 지키는 용을

여기에 머물도록 해주십시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원성왕은

하양관까지 쫓아가서

친히 연회를 열고는

 

하서국 사람에게

"너희들은 어찌하여 우리나라의

세용을 잡아서 여기까지 왔느냐?

 

만일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반드시 사형에 처할 것이다.

라고 말하자

 

그제야 하서국 사람들은

물고기 세 마리를 원성왕에게

다시 돌려주었다고 합니다.

 

 

원성왕이

물고기를 받아서

다시 세곳에 놓아주자,

 

세 마리의 용은

각각 물 속에서 한길이나 뛰고

기뻐하였다고 합니다.

 

이 일로 인해 당나라 사람들은

원성왕의 명철함에 감탄하였고,

 

 

이때부터

분황사의 우물을

 

세 마리의 용이

물고기로 변했다는 뜻의

 

삼룡변어 정(三龍變魚井)이라

부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신라의 호국룡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이 우물은

화강암으로 만들어 졌으며,

 

높이 70cm의 8각으로 되어 있는

우물틀의 외부는 팔정도를 상징하고,

 

원형으로 조성된 내부는

원륭의 진리를 상징하고 있으며,

 

우물안의 4각형 격자는

사성제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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