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산지(注山池)를 찾아서

청송 주산지(注山池)를 찾아서

주왕산의 남쪽 끝 자락의 저수지로 조선 숙종 때인 1720년에 쌓기 시작하여 경종때인

 1721년에 완공되었으며 못의길이가 100m 너비가 50m 수심은 7m 로 한 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하며 저수지 아래의 이전리 마을에서는 해마다 호수 주변을

정비하고 동제를 지내는 곳입니다   주산지는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햇빛이 약간 들어와 안개가 보일 때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어서

아침 8시를 조금 넘는 시간이 적당하다고 합니다만 주산지에도가믐으로

물이 줄어서 고목의 그림자를 물 속에서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주산지(注山池) 

 

 

해 질 무렵 입구에서 주산지를 바라 본 모습입니다 

 

 

왕버들의 수염뿌리가  지상에서 매말라 있을 정도로 물이 줄었습니다

 

 

 연인들의 뒷 모습이 너무 다정스럽습니다

 

 

청송군 부동면 소재지인 이전리에서 약 3km 지점에 있는 이 저수지는

약 270년 전에 준공된 것이라고 합니다.  

 

 

 주산지는 길이가 100m, 넓이가 50m, 수심은 7.8m로 그다지 큰 저수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특히 저수지 속에 자생하는 약 150년생 능수버들과 왕버들 20여수는

울창한 수림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부터 계곡을 따라 별바위까지 이르는 등산로도

                  매우 운치있는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주산지 입구에 세워진 비석입니다

 

 

臺障貯水 流惠萬人 不忘千秋惟一片碣

저수지를 만들어서 만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게 되니

그 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서 여기에 비석을 세운다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물 속에 잠겨 있던 고목들입니다

 

 

 이 밑뿌리가 물 속으로 잠길 때 쯤 한 번 더 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 속에 잠겨 있던 왕버들 수염뿌리가 햇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기똥풀 꽃이라고 하나요 이름이 신기해서 한 줄기를 뜯어 보니

애기똥 처럼 노오란 물방울이 맺혀 납니다

 

 

나무잎이 철마다 갈아 입는 옷들은 하루가 다르게 색상이 변해 간답니다

 

 

 위의 사진처럼 물 속에 있어야 할 나무들이  아래처럼  땅 위에 있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이라는 영화가 촬영되어

 현실세계가 아닌 듯한 아름다운 '주산지'로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영화 덕분에 많은 여행객들이

전국에서 찾아 올 만큼 유명한 여행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찾아가는 길이 쉽지는 않은데 서울에서 약 5시간 거리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구불구불한 비포장산길까지 올라서야 그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연노랑 새싹들이 가을이면 그 아름다운 단풍을 자랑하겠지요?

 

 

산 벗꽃들이 늦게까지 피어 있습니다

 

 

 이 남무의 밑부분까지 물이 차 올라야 그림자를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에 젖어 있던 고목이 말라서 흰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쓰러져서 썩어가고 있는 나무 둥치 속에서 왕 벗나무가 또 자라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 올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주산지를 찾는 마음은 언제나 

즐거움으로 가득찬 날들입니다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