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화재 한지킴이 전국대회를 다녀와서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남원시가 주최하고 남원문화원이 주관하는
2010년 제6회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전국대회가 2010년 6월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간 남원의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작지만알차게 개최되고 있는 전국대회에 참석할 수 있는 영광을 부여 받아
서 참가하고 왔습니다 연중 한 번 뿐인 문화재지킴이들의 전국대회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고장의 문화유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함께 공부하고 함께 사유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
됩니다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남원시와 남원문화원에서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남원에서 소중
했던 시간들을 모아서 한 번 올려 봅니다
한문화재 한지킴이 전국대회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문화재
한지킴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와 소통을 통해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지킴이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서 마련된 행사라고 합니다
2004년 11월에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이 도입되어
현재는 6회째 대회가 추진되고 있다고 합니다
제1회는 서울, 2회는 경주, 3회는 광주, 4회는 충주,
5회는 수원에서 개최되었고 6회는 이번에
남원에서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행사는 남원시립국악단의 식전개막공연으로 시작해서
의식행사와 유공자 표창이 있었음며
사례발표와 특강이 있었습니다
3부는 어울림 마당으로 고수 최광수와 명창 전인삼의
흥보가와 놀부 박 타는 대목의 창을 들어보는
소중한 시간도 있었습니다
사랑의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1문화재 1지킴이
전국대회를 환영하는 불꽃놀이와 어울림
마당 특별공연도 있었습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모여든 문화재 지킴이들을
환영해 주시기 위하여 직접 무대 위에서 명무를
시연해 주신 조갑녀 님의 모습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어울림마당 특별공연으로 명무 조갑녀, 정명희 님의
민살풀이 춤과 무용 교방살풀이 춤 등의
귀한 공연도 볼 수 있었답니다
초소의 봄 가야금 협주곡에 이어서 신민요메들리와
국악가요 광한루 연가 등의 특별공연을 통하여
모두가 흥겨움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답니다
남원시립국악단의 모듬북 협주곡의 신바람 나는 장단에는
앵콜이 계속될 정도였는데 어느새 그리스와의
축구 응원으로 분위기가 이어졌답니다
2일차는 체험마당으로 남원일대의 지킴이 현장활동이
있었는데 황산대첩비지와 국악의 성지, 만인의총
참배와 광한루 등을 답사하였습니다
국악의 성지는 지리산 운봉에 있으며 우리 민족의 전통과
혼이 담긴 국악의 본고장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조성되었다고 하며
동편제 소리의 발상지이고 춘향가와 흥보가의 배경지로
판소리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록에
따라 국악의 성지가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옛날 국악원 수강료 납입장부라고 합니다
남원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지가
될 만큼 국악의 산실이었다고 하며 가왕 송흥록이
태어난 유서 깊은 곳이라고 합니다
황사대첩비지는 고려말 이성계 장군이 황산에서 왜군을
무찌른 사실을 기록한 승전비가 있던 곳으로 1945년
일본인들이 파괴하여 파편만 남게 되어
검은 대리석으로 원형과 똑 같은 비를 다시 만들어 세우고
파손된 비석은 모아두어 일제의 만행을 상기시켜 주는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의 비석은 1957년에 다시 만들어 세웠으며 1973년에
비석이 보관되어 있는 비전, 홍살문, 산삼문, 담장과
부속건물들을 새롭게 단장 하였다고 합니다
이 어휘각은 조선 태조 이성계 장군이 황산대첩 다음해에
이 석벽에 8원수, 4종사관의 이름을 새기게 하여
여러사람의 힘으로 대승을 하게 되었다는 성지를
표현해 놓은 유적이라고 합니다
가왕 (歌王) 송흥록과 국창 (國唱) 박초월의 생가를
찾아가 보았는데 이 곳은 10가구의 주민을
이주시키고 그 시대의 초가 형태로 2000년
7월에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송흥록은 춘향가의 옥중가 중에서 귀곡성이 장기라고 하며
송문 일가의 소리를 이룩하였으며 판소리의
중시조라고 하는데 가왕이라는 칭호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박초월은 흥부가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를 전수
하였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수궁가
보유자로 지정받았다고 합니다
만복사지는 고려 문종때 조성된 것이라고 하며
4점의 보물을 지정되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만복사지 5층 석탑은 보물 제30호로 높이가 5.75m 인데
현재는 4층만 남아 있고 5층 이상은 유실되었다고 합니다
이 탑의 특징은 옥개석과 상층 탑신 사이에
별석을 끼웠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만복사지 석불입상은 보물 제43호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높이 약 2m의 석불인데 손은 따로
끼울 수 있도록 만들었으나 지금은 모두
없어진 상태라고 합니다
만복사지 당간지주는 보물 제32호로 고정시켰던 구멍이 3군데
뚫려 있으며 현재 아랫부분과 단이 땅 속에 파뭍혀
있어 그 이하의 구조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마음 가득 머무는 곳 남원의 역사와 그 유적을 찾아서
자연과 더불어 걸어 보는 길이라고 합니다
이 번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에 유일하게 참석한
강원도 공근초등학교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만인의총은 사적 제272호로 조선 선조 30년 정유재란 때
남원성을 지키기 위하여 왜적과 싸우다가 순절한
군, 관, 민 1만여명을 함께 묻은 무덤이라고 하여
만인의총이라고 한답니다
왜군은 임진왜란 때 전라도 지방을 차지하지 못해서 결국은
패했다고 생각하고 정유재란 때는 전라도 지역을 먼져
점령한 뒤에 북상을 할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선조 30년 7월 말 왜군 11만명이 황석산성과 남원을
공격하였는데 남원은 지리적으로 전라도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중요한 곳이었지만 왜군의
침입에 대항하여 싸웠지만 남원성은 함락해
버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왜적과 싸우다가 순절한 만명의 여명을 함께 묻어서
만인의총이라고 하며 군, 관, 민의 영혼을 모셔 놓은
신위 앞에서 잠시나마 다같이 묵념을 올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를 하였답니다
남원의 뜻있는 분들은 한결같은 목소리가 만인의총을
국가에서 관리해 주어야 할 성령스러운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한일축구에서 목이터져라고 대한민국을 외치는 것처럼
이 또한 나라에서 교육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애국애족교육의 지름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오작교와 광한루를 바라보다가 남원에서의 모습을
한장이라도 담아가고 싶어서 명당자리를 택하여
앉아 있다가 촬영을 행인에게 부탁 드렸답니다
1박2일간의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 행사를 모두 끝내고
해산 하면서 광한루를 새로운 눈으로
보고 싶어서 혼자 남았습니다
춘향이와 이몽룡의 옛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실제로 춘향이는 못생겼다고 하는데 너무 잘 생긴 미인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가 생각됩니다
비록 치마저고리는 입지 않았으나 미인 한 분이 그네를
타 주어서 고마운 마음에 셔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춘향사에 들렸더니 사당 안에는 정숙한 자태의 춘향이가
문을 박차고 뛰쳐 나ㅣ오고 있는 춘향이의 상기된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광한루에 올라서 편액들을 단답형 시험 출제 하듯이 ( ) 를
쳐 가며 몇 줄 읽다가 사진으로 몇개만 담아 왔습니다
언제쯤 글 공부를 하게 될는지 아직은 모릅니다
아무튼 이번 문화재 지킴이 전국대회 행사에 참가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내여행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산 선생의 도잠서원을 찾아서 (0) | 2010.06.22 |
---|---|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를 찾아서 (0) | 2010.06.20 |
유명연예인 신성일씨의 별장을 찾아서 (0) | 2010.06.03 |
의구총을 찾아서 (0) | 2010.05.27 |
성철 대종사의 사리탑을 찾아서 (0) | 2010.05.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