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의 삼강 주막을 찾아서
전통문화의 보존과 우리 문화를 사랑하기로 이름난 예천에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곳 곳마다
수 없이 많았던 나룻터의 주막들이건만 지금은 그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가고 없는데 이 곳
삼강주막은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삼강주막은 나루를
오가는 나그네에게 허기와 추위를 면하게 해 주고 보부상들의 숙식을 해결해
주는가 하면 때로는 묵개들의 유상처로 이용하던 우리 역사의 현장입니다
저도 어릴적 나룻배를 기다리다 추우면 움막집에 들어가서 몸을 녹이며
배를 기다리던 추억이 담겨져 있는 곳 이기도 합니다
삼강주막의 옛 모습입니다 담뱃대를 입에 문 주모의 모습입니다
나룻터에서 거늘을 만들어 주던 왕버들 나무입니다
새로 재현된 주막의 모습입니다
보부상들의 숙식처로 이용하던 오막살이 단칸집입니다
보기에는 이정도야 하였습니다만 막상들어 올리려니까
허리가 펴 지질 앟았습니다
어른으로 인정을 받을려면 이 정도는 번쩍 들어 올려야 한답니다
추억을 되살려 볼려고 어른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이 다리가 없을 때는 나룻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답니다
배를 탈려면 이 길을 멀리까지 걸어 나가야만 배를 탈 수 있었답니다
여름에 고무신을 신고 이 길을 걷노라면 신발이 벋겨져서 검정고무신을 벗어서
손에 들고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이 뜨거워서 이리뛰고 저리 뛰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원두막도 있고 화장실도 있습니다만 여자들이 찾았다가
황당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싸릿대로 엮은 이 화장실은 옛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이고
현대식 화장실은 앞쪽에 잘 지어져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장독대의 모습입니다 옛날 우리 집에도 장독간 옆에다
익모초랑 빗자루 매는 잽싸리를 심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주막의 주된 공간입니다만 이 집 앞에는
삼강주막의 추억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이 걸려 있습니다
까스통이 걸려 있는 걸 봐서 최근까지도 있었던 건물인 것 같습니다
축대도 시멘트로 포장 했고 지붕은 군사혁명 후에 지붕 개량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스레트 지붕으로 개량한 지붕입니다
마지막 주모의 모습입니다 삼강나룻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을 그 때 그 모습입니다
주모의 일생을 말해 주는 인생 이력서 입니다
충효의 고장 예천을 알리는 관광안내도 입니다
이곳을 오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회룡포 입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읍니다
바닥면을 많이 돋우워서 나무뿌리가 깊이 들어 가 있습니다
지금 사용중인 장독대 입니다 왼방향 새끼를 꼬아서
솔 가지와붉은 고추를 꽂은 다음 장독대를 돌려 감았던
그 흔적이 아직도 재현하고 있습니다
주막의 식당에 붙혀져 있는 메뉴판입니다
각종체험도 할 수 있으며 민박도 가능한 곳입니다
옛 모습입니다만 지금도 토담으로 지은 토담집입니다
기본으로 준하는 안주와 막걸리 입니다 두모 한모, 묵 한모, 파전 하나에
막걸리 두병이면 이만원 미만으로 요기를 할 수 있는 형편이 됩니다
역사를 체험하면서 추억에 남을 보부상 숙소를 우리 방으로 정해 보았습니다
숙소를 밝히고 알리는 주막등입니다
삼강 주막에는 주차공간도 넓고 토속음식값도 비교적 싼 편이고
회룡포를 들렸가는 가 보고 싶은 곳으로
권해 드리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팔도문화재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산 신흥사를 찾아서 (0) | 2009.08.01 |
---|---|
용문사를 찾아서 (0) | 2009.07.25 |
예천 동본리 삼층석탑을 찾아서 (0) | 2009.07.18 |
예천 동본리 석조여래 입상을 찾아서 (0) | 2009.07.18 |
초간정을 찾아서 (0) | 2009.07.17 |
댓글